2021학년도 총학생회(총학)는 ‘바로’ 선본의 임기안(통계·16), 한채영(농식품생명화학·18) 후보자가 이끌게 됐다. <전대신문>이 당선자들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를 물었다.

 

▲ 왼쪽 한채영 정후보, 오른쪽 임기안 정후보(사진=박세은 기자)

Q1. 당선 소감은?
임 : 이 자리에 있는 자체가 꿈같다. 총학생회 선거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고, 이에 책임감을 느낀다.

한 : 믿고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학우들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드리도록 1년 동안 열심히 뛰겠다.

Q2. 총학생회 선거에 왜 출마하게 됐나?
임 : 지난 7월 총장님과 각 학과 회장이 모인 자리에서 기숙사에 대한 불편사항을 건의한 적이 있다.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나도 불편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학생 간 소통이 어려운 현 상황을 바꿔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학생들을 위한 대학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그런 학교를 물려주고 싶다.

한 : 지난해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로 일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큰 틀에서 학우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었다.

Q3. ‘바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임 : 정상적인 총학생회를 만들어 학우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지난 2년간 총학생회가 없어서 학우들이 보장받지 못한 권리가 많다. 예산심의위원회에서는 대표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학우들이 참여해 학생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기 어려웠다. 총학이 존재한다면 예산을 편성할 때도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 총장선거에서 학우 2만 명 중 2%만 투표권을 받은 것도 총학의 부재 때문이다. 학우들의 권리 지키는 총학 만들겠다.

Q4.코로나19로 인해 학생활동이 위축된 상태인데, 해결방안이 있나?
한 : 코로나가 지속될 경우, 온라인으로 ▲SNS 이벤트 ▲e스포츠 대회 ▲언택트 축제 등을 개최할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도 학우들이 최대한 현장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바로’의 숙제다. 어떠한 상황을 만나더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학의 부재로 얼어있는 학생활동에 생기를 불어넣겠다.

Q5.어떤 공약을 가장 먼저 실현할 예정인가?
임 : 교직 이수, 전필 과목 분반을 추가 개설하는 일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교수님 한 분이 맡는 전필 과목은 분반 추가개설이 힘든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은 교육과정을 바꾸거나 강사를 추가 채용해서라도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 요청해 이달 중순쯤 전 과목 추가개설 희망 과목을 조사하고, 대학본부와 학과(부) 측에 학우들의 의견을 전달해 분반을 개설하겠다.

Q6.주요 공약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한 : 교육환경개선협의회는 교육학사제도의 운영과 개선을 위해 대학본부와 총학생회가 소통할 자리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합해 대학본부에 건의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겠다. 예를 들어 여학생들의 월경 날 결석에 대해 출석을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 이런 문제를 학교 측은 인지하고 있는지 묻고 해결에 나설 것이다.

임 : 앞으로 회장이 없는 학과는 더 생겨날 것이다. ‘과 학생회 공석 시 동아리, 소모임과 1대1 소통’ 공약은 이런 상황을 위한 것이다. 학생회비를 냈는데도 학과 회장이 없어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단과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소모임이나 동아리를 모아 총학생회와 직접 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 각 단과대에서 배제되는 학우가 없도록 하겠다.

Q7.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임 : 학생들이 현재 총학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없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학교의 문제를 하나하나 바꿔 나가다 보면 학우들이 총학을 신뢰하고 응원해주실 것이라믿는다. 학생들에게 직접 체감이되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

한 : ‘바로’는 학생과 학교가 소통하는 창구가 되겠다. 학생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권 보장을 위해 교육 관련 공약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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