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혐오를 조장하는 게시물이 다수 등장해 여러 사용자가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에브리타임은 2011년 출시된 국내 최대 대학교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이다. 에브리타임은 우리 대학에서도 시간표·학점 관리를 포함한 학내 관련 정보 ‘공유의 장’ 역할을 해오면서 학생들이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보의 창구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사용량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에브리타임 게시판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인 만큼, 여러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 또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모 대학에서 에브리타임 내에서의 사이버폭력(악성 댓글)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대학에서도 익명 게시판 사용에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태희 씨(사학·19)는 이에대해 “에브리타임은 대학 생활의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 간 갈등을 빚을 수 있기에 사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에브리타임에서는 ▲캠퍼스 간 불화 부추기기, 학과 비하 ▲지역감정 조성 ▲과도한 선정성 게시판 ▲ 성별 간 혐오 발언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있었으나, 에브리타임 측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면으로 이어짐>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