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선진, 정욱, 이민선 씨

찬란한 캠퍼스 생활 이면에 존재하는 학생들의 외로움. 그 외로움에 손을 맞잡아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는 곳이 있다. 바로 ‘학생생활상담센터’다. <전대신문>이 학생생활상담센터에서 전임상담원으로 일하는 정욱·선진·이민선 선생님을 만나봤다.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도기에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보통의 학생들’이 주로 학생생활상담센터를 찾는다.

상담 선생님들은 대인관계, 성적, 연애 등 이곳을 찾는 대학생의 고민을 들으며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홀로 견디고 나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움과 동시에 존경심을 느낀다고 한다.

이곳 상담센터에서는 보람의 순간도, 아쉬움의 순간도 존재한다. 그들은 “학생들이 ‘내면의 상처를 직면해 성장할 때’, ‘불완전함을 수용해 시행착오를 받아들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느라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포기하는 학생을 볼 때면, 무력감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들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과 상황이 닥쳤을 때, 이곳에서 나눈 말을 통해 상처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많은 학생이 상담을 신청하는 학기 초, 4~5주 이상의 대기기간이 필요한 문제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상담사가 증원돼 학생들에게 신속한 상담 서비스 제공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학생생활상담센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이후부터 화상상담을 진행 중이다.

그들은 코로나 블루를 겪는 학생들에게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불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일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위태로운 상황에도 현재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다독이며 함께 이겨내 보자” 는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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