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지난 1일 ‘학부 이론 교과목’에 대한 제한적 집합 수업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담당 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 수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 교무처 통계에 따르면 5,185개의 강좌 중 28.8%인 1,495개의 강좌가 집합 수업을 실시 중이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대면 강의가 시행되는 강의실은 매시간1회 이상 환기해야 하며, 수업참여자는 생활 속 거리(최소1m)를 유지해야 한다.

집합 수업 진행 중 학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의심 환자를 해당 대학(원) 격리공간으로 격리조치 후 학과(부) 감염병 업무 담당자(조교)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후 담당 조교가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에 즉시 신고해 의심 환자를 보건소로 이송한다.

일부 학생들은 대면 수업 시행에 따른 코로나 확산 가능성에 대해 걱정스런 목소리도 나왔다. 학사과 관계자는 “꼼꼼히 방역 조치를 시행해 집합 수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타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면 수업 시행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업을 듣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2일 이상 머무는 경우 숙박할 곳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타지역에 거주하는 ㄱ 씨는 “학교 방침이 재택수업으로 전환되면서 본가로 돌아왔는데 다시 학교에 가야하는 상황이다”며 “수업 몇 개를 듣기 위해 버스로 학교까지 왕복 8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말고사는 15일부터 26일까지로 2주 동안 확대 진행된다. 대면 평가 실시가 원칙이며 교수 재량에 따라 비대면 평가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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