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CNU 투데이

지난달 20일 김병양 할아버지가 우리 대학 디지털도서관 건립을 위해 12억 원을 기부했다.

김 할아버지는 서울 명동거리에서 구두 수선공으로 일하며 30여 년 동안 모아온 돈을 우리 대학에 기부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대학본부에서 김 할아버지와 정병석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이 열리기도 했다.

김 할아버지는 전라남도 장성 출신으로, 광주에서 직공 생활을 하며 우리 대학과 인연을 맺었다.

우리 대학 정문에 있었던 신안동의 한 식용유 제조공장에서 일했던 김 할아버지는 우리 대학에 자주 드나들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는 “죽기 전 고향에서 제일 좋은 전남대학교와 전남대 학생들을 위해 좋은 일을하고 싶었다”며 “배우자와 자식들도 기부에 선뜻 동의해 이번 기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정병석 총장은 “어르신의 고귀한 뜻과 기부금의 의미를 잘 살려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할 것이다” 며 “오직 학생들을 더 열심히 가르쳐 훌륭한 인재로 키워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김 할아버지의 기부 참뜻을 기리기 위해 김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 디지털도서관에 김병양 홀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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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황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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