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지연 혼란, 부정 행위 가능성도 제기… 교무처 “중간고사 문제 시정해  온라인 기말고사에 반영”

▲ 사진은 온라인 중간고사에 응시 중인 학생의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수업이 무기한 연장된 가운데, 일부 과목에서는 온라인 중간고사를 시행했다.

지난달 17일 교무처는 중간고사 시행 방식에 대해 ‘담당 교원 재량’에 따라 과제물 대체·온라인 시험 등으로 치를 수 있도록 공지했고, 전체 강의 중 약 230여 개 교과목에서는 온라인 중간고사가 시행됐다. 하지만 온라인 중간고사 시행 중 서버 오류가 발생하고, 일부 학생의 부정행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온라인 중간고사 시행…서버 오류로 어려움 겪기도
온라인 중간고사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접속자가 많아지며 서버가 폭주해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푸는 도중 사이트에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공과대학 ㄱ 씨는 “서버 문제로 인해 시험 분위기가 산만해진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다 보니 시험에 집중하지 못해 불편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정보전산원 관계자는 “많은 서버가 일시에 작동하면 서버마다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중간고사 기간에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서버가 다운돼 문제가 발생했다” 며 “문제 발생 직후 서버 엔지니어를 초빙해 관련 서버를 업데이트하고 오류를 해결했다” 고 전했다. 이어 “복구 작업을 진행한 후에는 서버를 다시 가동하면서 꾸준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버가 불안정해지며 제시간에 답안지를 제출하지 못한 학생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학사과 관계자는 “서버 문제로 인해 시험지를 제출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제출 마감 기한을 늘려 제출을 완료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험 시작 시간보다 늦게 응시를 시작한 학생들에게도 재시험 기회를 부여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중간고사 기간 중 서버 점검으로 학생들 불만
과제물 제출 방식으로 중간고사가 진행됐던 일부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도 불편을 겪었다.

중간고사 기간이었던 지난 6일 22시부터 24시까지 2시간동안 e-class 서버 점검이 진행되며 학생들이 해당 시간에과제를 제출하지 못하는 일이발생했기 때문이다.

서버 점검과 관련한 공지사항은 당일 13시에 e-class를 통해 게재됐다. 하지만 해당 점검에 관한 내용이 학생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고, 공지사항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과제물을 제출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서버 점검 완료 시간은 기존에 공지된 것보다 약 15분가량 늦춰진 뒤에야 일단락됐다.

이날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서버 업데이트로 인해 e-class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공지를 당일 게재한 것이 학생들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학사과 관계자는 “서버 점검으로 인한 문제로 과제를 제출하지 못한 학생들이 피해를 겪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미제출 학생의 경우 마감 시간을 늘려 과제물을 제출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중운위, 재택수업 및 중간고사 시행 관련 설문조사 진행
한편 우리 대학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는 우리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재택수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중운위는 이를 토대로 지난 4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교무처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택수업 방법 ▲집합 수업 확대 및 원격수업 지속 ▲중간고사 실시 여부 및 방법 ▲성적평가 등에 대한 사항이 논의됐다.

중운위는 학교 측에서 재택수업 일정을 장기화할 경우 진행될 기말고사의 대비를 위해, 기존에 시행됐던 중간고사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다.

지난 21일 중운위 의장 노의찬 씨(원예생명공학·18)는 “현재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고, 이를 22일 중운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말고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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