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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아깝지 않은 값진 경험이었어요”■ 유관순 열사 동상 제작에 참여한 이향기 씨
정지인 기자  |  wjdwldls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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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0  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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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독립운동가 중 ‘여성’ 독립운동가를 떠올려보자. 십중팔구 ‘유관순 열사’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지난달 우리 대학 미술학과 박정용·김대길 교수팀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원형 동상을 완성했다. <전대신문>이 유관순 열사 동상 제작에 참여했던 이향기(미술·18)씨를 만났다.

이 씨가 맡은 첫 번째 역할은 바로 ‘세부 신체 모델’이었다. 상상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손발, 의복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한 일이었다. 그는 “독립에 대한 유관순 열사의 굳은 의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유 열사의 숭고한 뜻을 담는 동상에 작은 부분이라도 도움이 되어 영광스러웠다”고 동상 제작에 팀원으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보조 업무도 도맡았다. 작업초기에는 교수님, 선배님들을 수업 외의 공간에서 맞이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교수님 두 분을 포함한 모든 팀원분들이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맡은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상을 제작하는 동안 매일같이 다니던 작업실이라 이번 제작의 중대함을 잠깐 잊기도 했다는 이 씨. 그는 “제작이 끝난 뒤 유관순 열사 동상 제작팀에 참여했던 일이 알려지면서 지인들의 연락을 받기도 했다”며 “그때서야 나 자신이 얼마나 멋진 작업에 참여했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시, 서대문구와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참여한 故김행신 명예교수 덕분에 우리 대학 미술학과가 유관순 열사의 동상 제작을 맡게 됐다. 이번 유관순 열사 동상은 ‘동양의 잔다르크’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우리 대학 미술학과 제작팀이 만든 이번 동상은 오는 5월 서대문 역사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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