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다. 연일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날이 계속되다 보니, 지루하기만 한 ‘집순이’, ‘집돌이’ 생활을 슬기로운 방식으로 이겨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독자들의 각양각색 ‘잠시 멈춤’ 모습을 담아봤다.

김관영(역사교육·19)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이 미뤄진 요즘, 학우 여러분은 어떤 하루를 보내시고 계신가요? 혹시 개강이란 설렘에 부풀어 있던 기대감이 울적함으로 바뀌시진 않으셨나요? 저는 처음 개강 연기 이후 한 달 동안 집안에서 특별한 것 없이 무료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만 지내다 보니, 마음의 병에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요리’ 인데요. 평소 요리에 큰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레시피를 익히면서 만들다 보니 요리가 점차 하루의 일과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쳤다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코로나 19를 이겨냅시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박소현(중어중문·17)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다 보니, 새로운 취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 제빵에 도전했어요! 빵을 만드는 데는 시간도 많이 들고, 준비할 재료도 많아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집에만 있는 지금, 이번 기회를 이용해서 제빵을 하게 됐답니다! 이 사진은 마들렌을 만들기 전에 재료를 찍은 사진입니다.
 

 

임민경(농업경제·19)

운동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입니다. 코로나 19사태 발생 전에는 오전 내내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교습을 받기도 할 정도로 운동을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 스포츠센터가 두 달째 휴관하는 바람에 그토록 좋아하던 운동을 못 하게 됐습니다.

평소 운동하던 습관이 남아 있어 그런지 집에만 있으니 몸이 근질근질하더라고요. 운동을 정말 하고 싶었던 제가 내린 결정은 바로 홈트레이닝이었습니다. 운동하고 싶을 때마다 유튜브에 홈트레이닝 영상을 찾아보며 몸을 풀고 있어요! 스트레칭만 해도 정말 기분이 상쾌해지더라고요. 지금 이 사연을 읽는 독자분들도 지금 바로 스트레칭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조혜영(농업경제·18)
코로나19로 인해서 오프라인 개강이 미뤄진 요즘, 저의 일상은 온라인 강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재택 수업 1 주차에는 적응이 안 되기도 했지만, 거의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다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어려운 과목이라 그런지 수업 내용에는 아직도 적응을 못 하고 있는 웃픈 상황입니다.

최서영(역사교육·19)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참여하느라 집에만 계시나요? 봄이 되니, 작년 이맘때쯤 동기들과 꽃구경도 가고, 봉지에서 술도 마시면서 새내기 라이프를 즐겼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올해는 집에만 있으려니 괜히 작년이 그립습니다. 요즘 날도 풀려서 밖에 나가고 싶은 저의 마음을 붙잡아 준 건 바로 저희 집 고양이입니다! :)평소에도 같이 잘 놀았지만, 요새는 특히 더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서 SNS 계정을 통해 사진을 올리는 것이 취미생활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반려동물이 있다면,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서 즐거운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함께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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