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 빈 강의실의 모습

코로나19로 재택수업을 하면서 학생들 없는 캠퍼스는 학생들 텅 비어 있는 상태다. 대면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에 강의실 대부분은 폐쇄된 상황이다. 교양 교과목 수강 건물인 진리관은 학기 중 학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현재는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도, 수업을 듣는 학생도 없어 강의실 문이 굳게 잠겨 있다.

김영서 씨(문화인류고고·19)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다보니 낯설기도 하고 대학에 다니는 기분이 들지 않아 씁쓸하다”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진정 돼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생들 소리 사라진 캠퍼스
새 학기 캠퍼스에서는 동아리를 홍보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바로 ‘동아리 알림아리’다. 동아리 알림아리가 열리면 재학생들 사이에는 신입생 회원을 모집하려는 신경전이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는 홍보 부스도 설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학생들이 대학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니 오프라인 동아리 홍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점심시간에도 캠퍼스는 조용했다. 지난 25일 낮 12시경, 지난 해 3월이라면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로 복잡하게 붐비던 인문대 1호관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 서 너 명만 오갈 뿐이었다. 근처 디지털도서관 공사 소리만 허망하게 공간을 울렸다.

문 닫은 다중이용시설
스포츠센터, 도서관 등 학내 다중이용시설들은 현재 폐쇄했다. 이곳들은 원래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찾는 곳이지만 이용이 잠정 중단되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평소 도서관에서 자주 이용한다는 ㄱ 씨는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것은 불편하지만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도서관 휴관 연장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재택 수업이 시작되면서 1생 서점에는 강의 교재를 구입하려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습을 보였다. 거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서점 측에서는 수시로 방역을 실시했다. 낯선 캠퍼스의 봄이 지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