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졸업을 앞둔 전용욱 씨(기계공학·14)의 대학 생활에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배어있다. 그는 전공 공부, 총장명예학생(PHS) 활동부터 교내외 공모전, 학부 소모임 활동 등 쉴 틈 없이 달려온 지난날이 있었기에 취업에 성공한 ‘나’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전 씨가 많은 교내외 공모전과 대외활동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여타 다른 대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공모전에 처음 도전할 당시에는 단순히 수상실적과 스펙을 쌓는 것이 목표였다. 경험하지 않는 것보다 경험한 뒤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이어나갔다는 그. 그는 “여러 공모전에 참여하다 보니 어느새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많은 활동에 계속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많은 활동 중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에 도전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전 씨. 그는 연구개발 전략과 특허 획득 방향을 수립하는 것이 대회 주제였던 만큼 관련 특허를 전부 꼼꼼히 살폈고, 이 덕분에 정보 탐색, 분석 등 자료 처리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전 씨는 많은 대외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전공 공부를 놓지 않았다. 그는 “공과대학에서 배우는 학문에는 모든 학과에 응용할 수 있는 기본 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리를 공부한 경험을 살려 전자공학을 공부한 덕분에 삼성전자 취업도 원만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 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너무 스펙을 쌓는 것에만 집중하면 자칫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며 “채용 분야를 따져가며 활동하기보다 흥미 있는 주제에 먼저 도전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씨는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 ‘실력’을 위한 공부를 강조했다. 그는 “시험 기간에만 책을 펼쳐본다면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를 놓칠 수 있다”며 “평소에 관심 분야나 자신의 채용 분야의 지식을 조금씩 조금씩 공부해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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