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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열정으로 모두 정상에 이르기를”■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졸업 고사(告辭)
전대신문  |  news@cnu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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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6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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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영광스런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온갖 어려움들을 헤치며 미래를 준비해 온 여러분이기에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보살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헌신해주신 교직원과 동문, 지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가족과 친지, 후배들과 은사님의 축복을 받아야 할 졸업식인데 감염증 탓에 잔치를 미루니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받기만 해도 되던 시절은 다 지났습니다. 이제부터는 홀로서기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산들을 하나씩 넘어야 합니다. 능선을 따라 걷기도 하고, 계곡을 이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누구는 지름길을 찾을 것이고, 어떤 이는 암벽 오르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길을 택하든 여러분 모두 정상에 이르길 바라며,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긴 호흡, 멀리 보는 전남대인’이 돼 주십시오.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되는 긴 여정입니다. 엉금엉금 기어갈 때도 있고, 성큼성큼 내달릴 때도 있습니다. 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려는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먼저 지나는 사람에게는 잠시 길을 비켜줘도 무방합니다. 오직 나의 길을 걸어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고개 들어 멀리 바라보십시오. 가치 있는 삶을 그리십시오. 진정 내가 하고 싶고, 사람들을 이롭게 하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여는 일에 앞장서 보십시오.

둘째, 용기와 희망, 불굴의 투지로 당당하게 헤쳐 나가십시오. 젊음에게만 주어진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특권은 소중하고, 의무를 신성합니다. 산길에 호랑이를 마주하는 위기에 처하더라도 담대하게 맞서십시오. 기필코 잡겠다는 강한 집념으로 활시위를 당긴다면, 그 화살은 바위일지라도 능히 꿰뚫고야 말 것입니다. 꽃길을 걷고 싶다면, 먼저 꽃을 심어야 합니다. 탄탄대로를 달리고 싶다면, 우선 길부터 닦아야 합니다. 치열하게 심어야 하고, 열정적으로 닦아야 합니다. 젊음의 열정과 치열함, 그 기억은 평생의 자신감이 될 것입니다.

셋째,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모교를 사랑하십시오. 전남대학교는 인류보편의 가치인 민주, 인권, 정의,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대학입니다. 느티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계절마다 꽃들이 만발합니다. 곳곳에 깃든 역사와 전통의 숨결처럼, 여러분의 청춘도 추억으로 녹아들어 있습니다. 세상에 지치면 모교를 찾으십시오. 전남대학교가 여러분의 고향인 만큼, 여러분은 우리의 보배입니다. 전남대학교는 변함없이 여러분 곁에 서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전남대학교에서 자라난 학사 3,150명, 석사 672명, 박사 150명의 인재들이 여러분 곁으로 나아갑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세상의 이치로 다듬어주십시오. 지역과 국가 사회의 동량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전남대학교는 이들과 함께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국가에 떳떳하며, 세계에 당당한 대학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자랑스러운 졸업을 축하합니다.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26일
전남대학교 총장 정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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