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여캠) 학생자치조직의 선거가 입후보자의 부재로 모두 무산됐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2020년도 총학생회▲총여학생회▲총대의원회▲총예비역협의회의 후보 등록 기간을 가졌으나 입후보자가 없어 모든 선거가 무산됐다.

총학생회를 제외한 다른 자치기구의 경우, 선거가 몇 차례 무산된 적이 있으나 10년 이상 유지되었던 총학생회가 후보마저 나타나지 않아 걱정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태우 여수캠퍼스 총학생회장(냉동공조·14)은 “학생들의 불만과 요구를 대신 전달할 수 있는 학생자치기구가 필요하다”며 “학생자치기구의 선거가 무산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기구가 내년에 존재하지 못하게 될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통상 총학생회가 주관해왔던 행사들의 개최를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문화사회과학대학 ㄱ씨는 “내년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총학생회가 주관했던 행사들을 진행할 수 없는거 아니냐”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태우 총학생회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내년 3월에 총학생회 재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내년 3월에도 총학생회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최대한 학우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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