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래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돼왔던 우리 대학 포털 e-class 시스템이 오는 2020년 3월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플래시 이용 중단 ▲인터페이스(디스플레이) 개편 ▲모바일 이러닝 지원 ▲이러닝 배속 기능 추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우리 대학 e-class 서비스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e-class에 사용된 플래시가 10여 년 전에 제작된 탓에 최근 버전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경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과제 제출 및 이러닝 실행 오류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닝 시스템을 이용하며 잦은 불편을 겪었다는 농생대 ㄱ 씨는 “모바일은 물론 일반 PC에서도 이러닝이 원활히 실행되지 않았다”며 “강의를 들을 때마다 학교 전산실에 찾아가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는 2020년 말까지 모든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플래시가 완전히 차단됨에 따라 e-class 시스템의 플래시 이용은 중단될 예정이다. 정보전산원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플래시 이용이 중단되면 호환성과 관련된 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닝 시스템에는 배속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오는 3월 개편을 통해 최초 재생에서는 배속이 제한되지만, 이후 재생에서는 배속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배건형 씨(경영·19)는 “이러닝이 모바일에서 이용이 가능하면 좋겠다”며 이번 개편에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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