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전남대 여수캠퍼스 인문사회과학관 학술회의실에선 ‘대한민국 청춘이여, 세계를 꿈꿔라’라는 주제로 17번째 CNU 지식공감이 진행되었다. 영산그룹, 오스트리아 한인 연합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범 회장은 자신이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회장은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나오게 되며 작은 사업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기아자동차의 법인장으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IMF 당시 구조조정의 대상자가 되어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며 “회사를 나오고 막막한 심정이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사탕 포장지 사업부터 작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사업 초창기에 겪었던 난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을 맡겼던 업체가 부도가 났고 업체 사장이 그냥 도망을 간 적이 있다”며 “의뢰했던 제품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다른 업체에게 큰 손해배상 금액을 갚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업체에게 시간을 주면 돈을 반드시 갚겠다는 약속을 했고 2년 6개월 만에 모든 돈을 상환할 수 있었다”며 “이는 업체들에게 큰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되었고 이후에 자동차 사업을 하는데 이 업체들이 큰 도움을 주었다”고 위기를 극복했던 과정을 전했다.

박 회장은 청년들에게 조언하며 강연을 끝마쳤다. 그는 “요즘 한국의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청년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거 같다”며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으니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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