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디저트 전시회는 하나의 ‘핫 플레이스’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발맞춰 광주에서도 처음으로 디저트 전시회가 열렸다. 색다른 디저트의 존재를 알리고자 ‘제1회 달달한 전시회’를 기획한 이은강(경영·15) 씨를 만났다.

로컬 푸드를 이용한 잼과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 이 씨는 소비자들이 지역 특산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제1회 달달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 역시 로컬 푸드인 ‘함평 단호박’을 주제로 이뤄졌다. 그는 “단호박으로 만든 디저트를 전시하는 ‘디저트 페어’와 무료로 디저트를 만드는 수업인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전시회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광주에서는 생소한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감동을 받기도 했다는 이 씨. 그는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이 디저트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며 “방문객과 판매자가 어우러져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장소 선정으로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디저트 페어’ 사전 신청자에게 제공된 할인 쿠폰을 부담할 주체에 대해 판매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씨는 “전시회를 기획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실수가 있기도 했다”며 “다음 전시회 준비 기간 때는 애로 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전시회에 참가하는 판매자들과도 충분히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씨는 “광주에서는 자신이 만든 디저트를 선보이고 뽐낼 수 있는 공간이 적다”며 “이어질 ‘달달한 전시회’가 판매자에겐 홍보의 공간으로, 소비자에겐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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