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는 우리에게 물만큼이나 익숙한 음료다. 찻잎을 이용한 녹차부터 과일을 이용하는 청, 커피, 디톡스 워터까지. 다양한 차의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남도차(茶)문화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반재홍 씨(일어일문·18)다.

반 씨는 이전에 다도를 배우며 차가 지니는 다양한 맛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다도를 배우고 차를 직접 마셔보면서 차는 우리는 방법에 따라 쓴 맛, 담백한 맛 등 다양한 맛이 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때의 경험은 자연스레 ‘차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차를 ‘쓴 맛’ 하나로 정의하기에는 차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는 반 씨.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큰 매력으로 꼽은 것은 바로 ‘차향(茶香)’이다. 그는 “보통 차가 물에 우러나오는 데 짧게는 30초, 길게는 3분의 시간이 걸린다”며 “차가 우러나오기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은은하게 퍼지는 차향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말했다.

반 씨는 휴식과 취미생활에 중점을 둔 현대 다도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라고 말한다. 그는 다도 초심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차로 ‘백차’를 추천했다. 흔히 ‘백호은침’이라고 불리는 백차는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해 여름철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그는 “백차는 혀끝에 느껴지는 상큼하면서도 단 맛이 일품이다”며 “한 번 마셔보면 그 매력에 금세 빠져들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값비싼 도제 다기가 없더라도 ‘표일배’를 이용하면 차를 쉽게 우려마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 씨에게 ‘남도차문화회’는 누구나 편하게 쉬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는 “차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에게 남도차문화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학기에 진행되는 알림아리에서 시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아도 부스에 와서 편하게 차 문화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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