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이 창간 65주년을 기념해 20대의 꿈을 주제로 ① 넌 꿈이 뭐니? ② 전공 살리기 어려운 사회 ③ 그래도 꿈을 꾼다 순으로 기획기사를 연속 보도한다. 이번 호에서는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을 조망한다. 지난 호(1604호)에서는 전공과 취업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전공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1603호에서는 장래희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우리 사회가 정작 꿈 꿀 수 있는 기회와 배경을 제공해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20대의 목소리를 담았다.
 
 
청소년을 위한 법률 지원가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올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송동근 씨(법학전문대학원)가 그 주인공이다.

송 씨가 처음부터 청소년 법률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다. 컴퓨터를 좋아했던 그는 어릴 적 컴퓨터 관련 일을 하는 게 꿈이었다. 그랬던 그가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건 고등학교 때 우연히 참여한 ‘청소년 정책 참여 활동’ 이후부터다. 청소년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해보며 청소년과 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청소년과 관련된 여러 대외활동을 이어나가며 꿈을 키우게 됐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나며 안타까웠다는 송 씨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볼 기회가 오더라도 과거의 일 때문에 재기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형사법은 일반 형사법과 다르게 유동적으로 형벌이 부여되는 특수함이 있다”며 “해당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조인이 돼 혹시라도 법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놓치는 청소년이 없도록 하는 게 꿈이다”고 자신의 꿈에 대해 설명했다.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자’가 되고 싶어 결정한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앞으로 3년간은 좋아하던 여행도 잠시 제쳐두고 꼼짝없이 공부만 해야 한다는 송 씨. 학교와 집을 제외하고는 일상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는 송 씨는 “변호사 시험도 엄연히 합격률이 존재하는 시험이기에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며 “취업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그렇고 모두 고생이 많은데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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