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헌 교수(교육)는 미래 교육 환경에서는 이러닝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학생 개개인에 맞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이러닝이기 때문이다. 류 교수는 “학령 인구 감소로 미래 교육은 점차 개인화되고 짧은 시간 동안 집약적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며 “이러닝은 개인이 평상시 사용하던 매체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어 학습의 개인화와 집약적 학습을 가능케 하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러닝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이 보완돼야 할까? 류 교수는 교수자 세대와 학습자 세대 간 학습 경험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인식 차이를 좁히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류 교수는 “출생 세대 간 학습패턴의 차이 때문에 새로운 수업 방식에 대한 인식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수업 방식 시도를 통해 교수자와 학습자의 요구가 절충되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닝 콘텐츠와 플랫폼의 다양화도 필요하다. 다양한 매체에서 구동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류 교수는 “이러닝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매체에서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교수는 이러닝의 편리함에 학습이라는 본질이 가려지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류 교수는 “학습의 과정이 즐거움의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과정 자체가 편할 수는 없다”며 “현장강의와 마찬가지로 이러닝에도 충분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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