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청경대동제의 첫째 날이 다가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학과 주막이 아닌 지인과 함께 팀을 이뤄 개인 주막을 3일 동안 운영했다.

‘장사가 잘 안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과 일말의 기대와 함께 첫날 축제 주막의 준비를 했다. 우리 주막의 컨셉은 애니메이션 ‘이누야샤’로 캐릭터인 ‘금강’과 ‘이누야샤’ 복장을 하고 서빙과 홍보를 하며 우리 주막을 학생들에게 알렸다.

주막의 필수라 할 수 있는 요리를 담당하며 김치전과 계란말이를 맡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찾아오니 서빙과 계산 등 여러 일로 정신없이 하루가 흘러갔다. 걱정과 달리 많은 인파 속 성황리에 첫날 주막을 끝마쳤고 축제 분위기에 취한 채 축제 첫째 날을 즐겼다.

부푼 기대감과 함께 축제의 둘째 날이 찾아왔다. 둘째 날 역시 축제를 즐기러 온 많은 학우가 있었지만 홍보가 부족했는지 전날보다 주막을 찾아오는 학생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전날의 부진으로 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한 축제의 마지막 날. 소운동장은 축제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어느 때보다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축제가 진행되었다. 앉아 있을 시간도 없는 힘든 하루였지만 마지막에 다 같이 모여 회식을 하며 축제의 마지막 날을 즐길 수 있었다.

축제 3일 동안 지인들과 평균 10시간씩 일하며 생각보다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주막을 찾아준 많은 학우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가질 수 있었던 주막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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