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이하 한교조) 전남대분회가 지난 7일 오후부터 용봉관 앞에서 대학 강사법 안착을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은 5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을 포함한 전국 9개 대학 분회가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이번 천막농성은 2학기부터 시행되는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두고 대학의 반교육적 폭거 중단 및 교육부의 대학 감사를 촉구하기위해 진행한다. 우리 대학 분회는 교육부에 대학 강사의 교육 및 연구 증진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이에 대한 대학의 동참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9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국립대의 강사 담당 학점은 3,076점 증가했지만, 사립대의 강사 담당 학점은 지난해보다 28,911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교조는 지난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강사법 안착을 위한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박중렬 한교조 전남대 분회장은 “우리 대학은 강의 수가 크게 줄지 않고 원만하게 협상을 했지만 강사법 시행에 앞서 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강사 공채기준을 원활히 협의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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