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들불’ 윤상원 열사(정치외 교·71)와 군부 독재에 온몸으로 맞선 ‘저항시인’ 김남주 열사(영어영문·69)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홀이 각각 2일 사회대, 3일 인문대에 개관했다. 민주 열사를 기리기 위한 기념 공간이 조 성되면서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사회대 본관 1층에 마련된 ‘윤상원 의 방’에는 계엄군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바친 윤 열사의 삶의 연보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등이 새겨졌다. 사 회대 본관과 별관 사이 복도에 마련된 ‘윤상원의 길’은 민주 역사의 빛이었던 그의 삶을 물결 모양으로 형상화한 것 으로 벽에는 열사의 연설문과 일기의 일부 등이 게시됐다.
 
인문대 1호관 113호 강의실에 자리 한 ‘김남주 기념홀’은 시를 통해 그를 기억할 수 있도록 꾸몄다. 2층에는 반 유신 투쟁을 하며 작성한 그의 육필 원고와 편지 등이 전시됐다. 설치된 오디오 장치를 통해 김 열사가 녹음한 시 23편도 직접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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