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마라톤을 ‘나 자신과 싸움’이라고 말한다. 젊은 사람도 쉽게 하지 못하는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100회 이상 완주한 사람이 우리 대학에 있다. 바로 오종택 교수(냉동공조공학)가 그 주인공이다.

오종택 교수는 2006년에 마라톤을 시작했으며 처음부터 풀코스에 도전했다고 한다. 오 교수는 “친구의 마라톤 동호회 추천과 함께 한 일간지의 마라톤 기사를 읽고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우연한 기회로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첫 풀코스 완주의 기쁨은 헤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마라톤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에 가볍게 조깅을 한다고 답했다. 오 교수는 “매일 20~30km씩 뛰며 풀코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많은 시간을 연습하면 좋지만 항상 시간적 제약이 있어 차선책으로 시간이 날 때 조깅을 하며 마라톤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마라톤을 하면서 특별한 목표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 중에 100회 이상 또는 기록에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마라톤에 목표를 세우면서 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회의 목표를 세우기보단 한 번 한 번 마라톤을 하다 보면 어느새 100회 이상 완주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100번째 풀코스를 완주하였을 때의 심정을 말해주었다. 오 교수는 “2016년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에서 풀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하였다”며 “나의 마라톤 완주 기록 중 가장 값진 기록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마라톤을 추천했던 친구가 100회 완주를 깜짝 축하해주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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