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이 입학하는 3~4월은 학과 MT, 체육대회 등 친목 도모 행사가 열린다. 학생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과에서는 ‘평일 MT'를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평일 MT 참여’의 결강 사유 인정 여부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대신문>은 여수캠퍼스(이하 여캠) 33개 학과의 MT 일정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금·토일에 MT를 진행하는 학과가 11개로 가장 많았으며, ▲목·금(9개 학과) ▲수·목·금(5개 학과) ▲화·수·목(3개 학과) ▲목·금·토(2개 학과) ▲월·화·수(1개 학과) ▲토·일(1개 학과) ▲ 미정(1개학과)로 집계됐다. 2개 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에서 평일을 포함한 MT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문사회과학대학(이하 문사대) ㄴ 학생회장은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서는 평일을 포함해 MT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참작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교학규정 제40조(출석인정)’에는 ‘총장 및 대학(원)장 승인하는 공적 행사에 참가하는 경우, 교직과정에 의한 교육실습 참가’ 등의 사유 이외에 결석하는 경우에는 출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문사대 ㄱ씨는 “학과 MT와 체육대회로 인해 결석해서 결강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출석을 인정해주지 않았다”며 “출석인정 여부는 교수님 권한이지만 MT만큼은 인정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양과목 ㄷ 교수는 “교양수업은 학과별로 MT를 진행하는 날짜가 달라서 보충강의를 진행하기 힘들다”며, “대부분의 학생이 MT를 진행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결강사유서는 받아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사대 ㄹ 교수는 MT 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ㄹ 교수는 “학과 MT가 평일로 구성되어 있어서 수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가능하면 주말을 포함하여 MT를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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