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열린 전학대회에서는 온라인 설문조사 양식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의결을 진행했다. 중복 투표 여부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사진=고원진 기자)
오늘(6일) 박물관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린 2019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중도 폐회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제적 대의원 138명 중 과반수를 넘긴 86명이 참석해 개최됐으나 ‘회칙 일부 개정안 심의 의결의 건’ 논의 중 64명으로 정족수가 미달돼 중단됐다. 바로 진행한 임시 확대운영위원회(이하 임시 확운위)도 참석의원 27명으로 개최 정족수 30명을 넘지 못해 열리지 못했다.

‘회칙 일부 개정안 심의 의결의 건’은 총학생회 미건설 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총학생회의 권한을 모두 대행할 수 있도록 회칙 일부 조항을 개정하는 안건이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중운위의 과도한 권한 대행이 아니냐’며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사범대 부학생회장 김도영 씨(국어교육·18)는 “총학생회 미건설은 학우 분들의 선택인데 총학생회의 권한을 중운위 의장이 갖는다면 학우 분들의 선택에 반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음악교육학과 회장 서여래 씨(음악교육·17)는 “권한와 업무에 대한 세부 사항을 회칙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대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회칙 개정안 7장 42조 3항의 ‘2항에 의해 선출된 의장은 중앙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집행을 총괄한다.’와 43조 8항의 ‘총학생회 미건설시 총학생회 업무와 권한을 대행한다.’를 각 ‘~중앙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와 ‘~총학생회 업무와 그 업무에 필요한 권한을 대행한다.’로 수정해 수정안을 다시 의결에 부쳤으나 표결 결과를 파악하던 중 정족수가 미달된 것이 확인돼 회의가 중도 폐회됐다.

전학대회가 무산됨에 따라 ▲회칙 일부 개정안 심의 의결 ▲중앙집행국 부서장 인준안 심의 의결의 건 ▲상반기 사업계획안 심의 의결의 건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 ▲임시 감사 진행 심의 의결의 건 ▲상반기 감사위원장 선출 등은 논의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전학대회 의장을 맡은 총동아리연합회 회장 황법량 씨(경제·14)는 “중운위에서 (총학생회) 대행을 하는 동안 할 수 있는 데 까지 운영을 하려는 의도에서 개정안을 상정했다”며 “임시 확운위는 단과대 회장들과 논의를 통해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