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정적인 대학 생활을 보낸 사람이 있다. 평균 평점 4.3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공나영(국어국문·15) 씨다. 그는 활동적인 대학생활을 보내지는 못 했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보람찬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말한다.

공 씨의 좋은 성적의 비결은 노력과 동기부여다. 높은 학점을 유지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 그는 “시험 2~3주 전에는 수업 내용을 핵심내용으로 세분화해서 정리했고 1주일 전부터 정리한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또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셨던 모습,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던 내 모습 등을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했다.”고 밝혔다.

가장 추억이 많은 장소로 홍도를 꼽는 공 씨.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의 대학 생활을 잘 드러내는 듯 하다. 그는 “수업이 끝나고 시간이 남을 때면 항상 홍도에 위치한 컴퓨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며 “컴퓨터실에서 그날 배웠던 내용들을 타이핑하고 정리하면서 복습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업에만 몰두하다 보니 아쉬움도 남는다는 공 씨. 그는 “자신 있는 분야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수업을 위주로 듣다보니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현재 많은 경험을 하면서 관심 분야를 찾아가고 있지만 재학 중에 미리 고민했더라면 진로를 정하는 데 더 수월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제 취업 준비라는 새로운 시작점앞에 서게 되지만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했던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돼 두렵지 않다는 공 씨는 대학 생활을 ‘새로운 출발을 위한 발판’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학점이 한 사람의 전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며 “후배들이 값진 경험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4년이라는 대학 생활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 삼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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