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전남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입니다.

2019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일 모두 이루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1952년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의 염원이 모여 탄생한 전남대학교는 지난 67년 동안 지역 발전과 인재 육성에 크게 이바지해왔습니다. 어두웠던 시기에는 자유와 민주, 인권, 정의를 지키는 데 앞장섰고, 경제 성장기에는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제 전남대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연구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구비 1,500억 원을 따내, 전국 국립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국책연구사업을 유치하고, 세계 440여개 대학과 교류해오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의 발전과 성과는 전남과 광주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한 모든 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남을 비롯한 지방이 위기라고 합니다. 일자리와 교육환경, 문화·여가생활 여건이 더 좋은 곳을 찾아 지역을 떠나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자리가 넘치고 지역 경제가 활발한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전남의 발전을 이끌어 갈 미래 산업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업·연구소가 어우러진‘에너지 사이언스파크’를 만들겠습니다. 에너지밸리 기업 1천개를 유치하겠습니다. 이미 360개의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융복합 생물의약산업벨트와 영광 대마산단의 e-모빌리티 신산업, 우주 항공 산업 등 청년이 도전할 만한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지역주력 산업인 조선, 철강, 석유화학 산업도 혁신 성장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올해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사업을 시작해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는 조선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고기능성 특수탄성 소재산업’을 고도화해 석유화학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은 청년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호남의 자긍심을 되찾을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펴겠습니다. 경제, 문화, 예술계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분야에서도 전남과 한국, 세계를 빛낼 혁신리더를 키울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5백억 원의 인재육성기금을 2022년까지 700억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로 청년의 활동 폭을 넓히겠습니다. 올해부터 청년 구직활동 수당, 주거지원금, 학자금 대출 상환금 등을 새로 지원하고 청년 근속장려금, 희망디딤돌 통장도 크게 늘려 청년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농·어업에서 혁신을 이뤄 전남을 제1의 농도, 제1의 수산도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백년을 내다보고 대처하기 위해 아열대작물 재배와 연구, 가공 및 체험 시설을 갖춘 대규모 농업클러스터와 5개 권역별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에코생태식물공원을 만들겠습니다. 2017년도 한 해에만 4만 명이 넘는 귀농어·귀촌인이 전남을 찾아왔습니다. 전남의 너른 땅과 바다에서 학생 여러분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학생 여러분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주인공입니다. 도전의 기회와 성공이 수도권과 도시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전남이 만들고 있습니다. 지방분권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래 인재가 재능을 펼치고 활약할 곳이 중앙이 아니라 지역이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전남에서 여러분의 꿈을 맘껏 펼치십시오. 전남이 언제나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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