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커형 근이영양증’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 대학 화학과에 재학 중인 박장용 씨(화학·18)다.

박 씨가 가지고 있는 베커형 근이영양증은 유전성 근육 질환으로 근육이 서서히 굳어져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난치병이다. 현재까지도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치료법에 화학과에 진학하고 싶었다는 그는 “내가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해 직접 연구해보고 싶었다.”며 “우리 대학에 합격 통보를 받은 날이 가장 기뻤던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씨는 최근 운전면허 자격증 시험에도 도전해 합격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보다가 평소에 운전에 관심이 있어서 운전면허 자격증 시험에 도전했다.”며 “한 번에 합격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하는데 한 번에 합격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전에 있어 의지가 뚜렷한 박 씨에게도 도전을 하면서 힘이 빠지는 순간이 존재한다. 그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할 때 주변에서 할 수 있겠냐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더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박 씨는 “힘든 상황이 있어도 적극적인 의지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박 씨의 최종 목표는 자신처럼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는 “희귀병에 대한 연구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어 직접 희귀병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에 기여하고 싶다.”며 “또 연구를 통해 희귀병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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