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언어교육원 앞에서 여성에게 ‘풍선을 불어 달라’며 돌아다니는 수상한 남성이 목격됐다.
지난 21일 언어교육원 앞에서 여성에게 ‘풍선을 불어 달라’며 돌아다니는 수상한 남성이 목격됐다.

우리 대학 안팎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풍선을 불어달라'고 요구하며 돌아다니는 수상한 남성이 있다는 제보글이 우리대학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지난 달 24일 우리대학 커뮤니티 전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효창병원 앞 정류장에서 모르는 남성이 길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뜬금없이 풍선을 불어달라고 했다.’며 ‘거절했더니 다른 여성에게 가서 똑같이 요구 하더라.’며 아무 일은 없었으나 신고를 할 수 있는 사안인지에 대해 질문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나도 마주친 적 있다’ 등의 댓글 50여개가 달리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올해 초부터 학내외에서 목격되기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정문에서 어떤 남자가 건너편에서 뛰어와 몇 시냐고 물어봐서 시간을 대답해 줬더니 풍선을 불 줄 아냐고 물어봤다.’는 글이 우리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다.

주로 정문과 상대 상가 주변에서 이 남성을 마주쳤다는 목격담이 나왔는데 최근에는 학내에서도 출몰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정보전산원 근처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여성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광주북부경찰서 생활질서계장은 “정당한 이유 없이 길을 막고 겁을 주거나 귀찮고 불쾌감을 줄 시 경범죄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범죄로도 볼 수 있다”며 “피해가 없다 하더라도 신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당 남성을 목격할 시 112에 신고해야한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상황실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 적이 없어 상황실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순찰을 돌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보도록 요원들에게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수상한 사람들이 학교 건물로 들어갈 수도 있다”며 “건물마다 열린 곳이 있다면 상황실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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