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총학생회 선거 개표가 오늘(22일) 박물관 4층에서 진행됐다.
2019 총학생회 선거 결과 단일 후보로 출마한 ‘대의’ 선거운동본부의 이명노 정후보(지구환경과학·14), 김광명 부후보(사학·12)의 투표율(넘어가기 제외)이 32.75%에 그쳐 선거가 무산됐다.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단과대는 각 득표율이 ▲간호대 94.79% ▲수의대 69.59% ▲약학대 71.37% ▲자연대 50.77%로 학생회가 선출됐으며 인문대와 생활대는 투표율(넘어가기 제외)이 각 42.61%, 44.29%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

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한 ▲공과대 ▲사범대는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이틀간 연장투표를 실시한 결과 사범대만 최종 득표율 71.19%로 학생회가 선출됐다. 공과대는 4개 투표소 중 2개 투표소에서 투표 명부와 투표용지 수 차이에서 3%이상의 오차가 발견돼 나머지 2개 투표소만 개표한 결과 찬성표가 과반수를 넘지 못해 무산됐다.

투표율 미달로 무산되거나 입후보자 미등록으로 학생회가 결성되지 못한 단과대와 총학생회의 경우 차후 중앙운영위원회 논의를 통해 재선거 일정이 정해진다.

한편 생활복지학과는 온라인 투표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의 투표권이 누락돼 오는 27일 오프라인으로 재선거를 실시한다. 2016년도에 생활환경복지학과에서 생활복지학과로 학과명이 바뀌었으나 해당 사안이 온라인선거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아 15년도 이전에 입학한 학생들의 온라인 선거가 불가능했다.

일각에서는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선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선거 세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거 세칙 42조 [투표일과 투표시간], 64조 [연장투표]에 따르면 투표는 1일에 걸쳐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투표시간은 08시 30분부터 18시까지다.

이에 사범대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사범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중선관위원회가 회의록 공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온라인 선거 방식을 중선관위회의에서 의결해 시행한 것 ▲투표 당일에 세칙을 위반해 연장 투표 일정을 결정한 것을 지적하며 중선관위를 규탄하는 문서를 발표했다.

박경담 중선관위원장(농업경제·15)은 <전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표율 50%를 넘은 단과대를 먼저 개표할 시 다른 단과대 투표율이 공개될 수 있다는 문제와 일시중지 사실을 유권자에게 고지하는 문자 요금 문제로 3일간 중간 개표 없이 투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개표가 끝난 후 중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와 관련된 논란들에 대해 “업무가 바빠 회의록 작성이 늦어져 죄송하며 최대한 빨리 회의록을 작성해 중선관위 의결 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며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서는 강경대응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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