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법원, 교도소 등 범죄를 예방하고 처벌하는 기관들이 있듯이 전과자들이 복역한 후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 있다. 바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그곳이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 대학생위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송은주 씨(생활복지·16)를 <전대신문>이 만나봤다.

어렸을 때부터 교내 상담실인 ‘Wee-Class’에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도우며 장래에 타인을 도우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송씨. 그의 꿈은 더욱 뚜렷해져 교도소에서 수감자를 교화하는 교정직이나 보호관찰소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들을 지도하는 보호직으로 구체화됐다. 현재는 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학생위원회 대외활동을 통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송 씨의 주된 역할은 보호대상자들의 재사회화 지원이다. 대학생들로 꾸려져 있는 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학생위원회는 보호대상자를 위해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범죄의 대물림을 예방하기 위한보호대상자 자녀들 교육봉사지원, 인식개선을 위한 SNS홍보를 하고 있다. 송 씨는 대학생 위원회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 9월 단체로 여행을 가 래프팅체험을 한 일을 꼽았다. “처음에는 보호대상자분들에게 말을 거는 거조차 힘들었는데 함께 래프팅체험이나 사회성 향상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보호대상자분들과 친해지고 그분들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도 점차 열리는 것 같아 보람찼다.”며 소회를 밝혔다.
 
보호대상자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가장속상하다는 송 씨는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의 이웃으로 보호대상자분들이 살아가고 있다.”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분들에게 더 이상 부정적인 시선만을 갖지 말고 ‘아름다운 동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