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전통 미디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확대되면서 뉴스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한 뉴스가 라디오, 텔레비전 등 전통 미디어를 통한 뉴스를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달이 빠른 디지털 미디어의 특성상 가짜 뉴스가 생산·전달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달라진 뉴스 소비, 디지털 미디어 통한 뉴스 제공 늘어

디지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SNS와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뉴스 제공 플랫폼이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불자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이 잦은 젊은 층의 뉴스 소비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에 따르면 한국 설문조사 참여자 2,002명 중 50%(1,001명)가 “주로 이용하는 뉴스 출처”에 대한 답변으로 “디지털 미디어(SNS 포함) 의존”을 선택했으며, 그 중에서도 젊은 층인18-24세, 25-34세의 71%(약 150명)와 61%(약 231명)가 뉴스 이용을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미디어로 뉴스를 소비하자 이에 발맞춰 SNS를 통해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도 등장했다. SBS의 경우 ‘스브스뉴스’를 통해 카드 뉴스와 동영상 형식의 뉴스를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언론 매체도 생겨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뛰어난 접근성 이용해 판치는 가짜 뉴스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달이 빠른 디지털 미디어 뉴스는 가짜 뉴스를 생산·확대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최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자극적이고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를 다루는 1인 미디어와 유사 언론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클릭이나 조회수를 토대로 측정되는 광고 수입을 얻기 위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등장한 현상이다.

SNS 이용이 많은 20대가 가짜 뉴스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가짜 뉴스로 피해를 입은 적 있다는 황현주 씨(문화인류고고·17)는 “갖고 싶은 물건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된다는 온라인 뉴스 매체의 기사를 보고 기존 버전을 사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으로 작성한 가짜 뉴스였다.”며 “대중을 기만하는 가짜 뉴스를 강력히 처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확대되는 가짜 뉴스의 영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 유종원 교수(신문방송)는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기자 훈련을 받지 않은 이들의 가짜 뉴스가 생산되기 시작했다.”며 “뉴스 소비자들이 가짜 뉴스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을 확인하고 검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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