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총학 선거 당시 제 1학생회관에 마련된 오프라인 기표소의 모습.(전대신문 자료사진)
2019학년도 총(여)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오는 11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2019학년도 총학 선거의 쟁점은 무엇일까.

1년 만에 사라진 모바일 투표, 투표율 영향 미칠까

최근 2년 간 우리 대학 총학생회 선거는 55%도 채 되지 않는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2017학년도 총학 선거는 연장투표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42.17%에 그쳐 과반 투표율미달로 선거 자체가 무산되기도 했다.<전대신문>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실시한‘2019학년도 총학 선거 인식조사(133명이 참여)’에 따르면 ‘저조한 총학 선거 투표율의 이유(복수 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대학생활에 대한 관심부족”이 41.4%(55건)로 가장 많았다. 취업난 등으로 인해 대학생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이것이 총학 선거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에 2018총학 선거는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기 위해 투표 과정이비교적으로 간단한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예산과 시스템 등의 문제로 실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모바일 투표 폐지가 총학 선거투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이번 선거의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치적 의사표현’ 논란,2019 총학 선거에 영향 미칠까

2018학년도 총학은 다사다난했다. 지난달 교내 최대 이슈였던 ‘총학생회 독단적인 정치적 의사 표현 논란’이 그 중하나다(2018년 9월 17일자 전대신문). 이러한 논란 속 일부학생들은 총학생회의 정치적 입장 표명에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전대신문> 설문조사 결과 저조한 총학선거 투표율의 이유로 “총학의 정치적 입장 표명 때문”이라는 답변도 17.36%(22건)를 차지했다. 또 “총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관련된 답변이9.5%(12건)였다. 김우영 씨(경영·17)는 “총학생회라는 학생자치기구를 운영하는 순간부터 전체 학생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며 “새롭게 선출되는 총학은정치적 의견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해소할 총학 선거 후보자가 나올 것인지도 2019학년도총학 선거 투표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바라는 총학은?
 
총학 선거 후보자 등록과 선거일이 몇 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 여부와 공약 등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전대신문>이 실시한 ‘2019학년도 총학 선거 인식 조사’에 따르면 “총학이 어떤 역할(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복수 응답 가능)”의 항목에“학생 복지 사업”이 90.2%(120건)로 가장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 “대학본부와 학생들 간의 소통 매개체” 61.7%(82건),“알찬 축제 기획” 38.3%(51건),“취업 지원 사업” 27.8%(37건)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학생 복지 사업은 매년 총학 선거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요구 역시 많기 때문에 이번 총학 선거 역시 학생 복지 관련 공약 정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씨(문화인류고고·15)는“교내에 정독실이나 책걸상 등 시설 관련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2019학년도 총학선거로 선출되는 총학이 낡은 시설이나 물건 등을 개선해줬으면 좋겠다.”고 학생 복지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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