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마카롱, 머핀, 케이크…….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달콤한 디저트들을 뚝딱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즐거움에 빠진 사람이 있다. 베이킹 매니아 이유림 씨(경영·16)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손재주가 좋아 만드는 건 무엇이든 곧잘 한다는 이 씨는 고등학교 때 취미로 만들어간 빵을 좋아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베이킹을 시작했다.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지만 내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즐거움으로 하나둘씩 만들다보니 어느덧 베이킹에 능숙해졌다.

잠을 줄이면서까지 베이킹에 집중할 때도 있다는 이 씨는 ‘선물할 사람을 생각하며 재료를 아낌없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이 맛도 좋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내가 만든 음식을 기쁘게 먹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며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고 있다. 요즘은 맛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은 ‘예쁜’ 디저트를 만들어 입과 눈 모두를 사로잡는 음식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수제 제과들로 가득한 이 씨의 집은 어느 새 친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카페가 되었다. 자취하며 끼니를 소홀히 하는 친구들을 종종 집으로 초대한다는 그는 ”친구들과 직접 만든 빵과 과자를 함께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게 소소한 행복이다.”며 “요리는 만드는 사람 뿐 아니라 맛보는 사람 모두가 즐거움을 느낀다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혼자 해온 요리지만 앞으로는 학내 요리 동아리를 꾸려 다른 사람들과 베이킹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이 씨는 “요리 동아리를 만들어 서로 가르쳐주면 혼자할 때보다 고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누구든 베이킹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그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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