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하반기 공채 키워드는 ‘블라인드 채용’과 ‘필기시험 강화’로 직무역량이 중요시 되는 채용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공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일자리 센터 진선덕 선생님을 만나 직접 들어봤다.

이번 하반기 공채의 특성와 이에 따른 준비 방향은?

이번 시즌 공채의 키워드는 ‘블라인드 채용’, ‘필기시험 강화’, ‘채용 규모 확대’, ‘AI 면접’이다. ‘일 경험’과 직무역량의 연계성이 중요시되면서 공기업의 경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사기업의 경우 인·적성 검사가 강화됐다. 면접의 경우, 면접자가 자신의 경험과 직무를 연결해 답변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별도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제출하도록 규정하는 추세이므로 현재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입사 후 어떠한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공채에 처음 도전하는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난항을 겪기 때문에 유료 콘텐츠 사이트를 통해 합격 자기소개서와 후기 등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합격은 직무역량이나 경험 등 많은 변수가 작용한 결과이므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자기소개서는 질문의 의도를 넘겨짚지 않고 목표를 위한 노력과 이를 바탕으로 쌓인 역량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블라인드 자기소개서에서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에 학적사항이나 특정 지역이 드러날 수 있는 어휘를 삼가고, 부득이하게 필요한 경우는 블랭크 처리를 해야 한다.

블라인드 면접 관련 최근 동향과 답변 팁은?

일반 면접에서 정량화된 지표로 지원자의 역량을 판단하는 것과 다르게 블라인드 면접은 직무에 대한 이해도 및 지원자의 경험과 직무의 연계성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현 정권부터 공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화된 데 따라 주로 대기업이나 항공사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분위기다.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취업에 유리할까?

학생들이 졸업 후의 공백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우려한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 사례가 거의 없고 기업에서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으므로 졸업생을 기피하는 경향은 사라지는 추세다. 합격 여부는 재학생이냐 졸업생이냐가 아니라 공백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와 이에 대한 연계성이 논리적인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일자리센터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취업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멘토링 해주는 ‘CNU 취업 에이스’라는 프로그램이 유용하다. 정부 연계 사업으로는 ‘취업 성공 패키지’가 진행 중인데, 실제 입사 지원을 하는 학생들에게 교통비 등 구직활동 수당을 지급하므로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