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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송은 유치하다? 대중적인 음악이에요”■애니송에 빠진 문현성 씨
차지욱 기자  |  joj__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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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3  16: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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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의 ‘Let It Go’, ‘너의 이름은’의 ‘Sparkle’…. 최근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주제가다. 마이너한 장르에서 대중적인 장르로 변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음악. 변화의 바람을 우리 대학에도 가져오고 싶다는 애니송 밴드 ‘Alchemy’의 보컬 문현성 씨(일어일문·15)를 <전대신문>이 만났다.

중학교 때 처음 접한 애니송이라는 ‘낯선 장르’는 문 씨에게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악기마다의 개성이 살아 숨 쉬고 장르를 특정 지을 수 없는 신선함이 그가 생각하는 애니송의 매력이다. 그는 “생각보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화려한 밴드 연주에 ‘괜찮다’는 인상을 가졌다.”며 “노래가 좋아 하나 둘 앨범을 사서 모으고 노래방에서도 즐겨 부르다보니 어느덧 애니송을 즐기는 게 취미가 됐다.”고 말했다.

문 씨가 일본을 처음 접한 건 8살 때였다. 무역업을 하는 할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2년간의 유학생활을 하며 쌓은 추억은 오늘날 그를 만든 원동력이었다. 그는 “어릴 때라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일본에서 보낸 시간은 행복했다는 느낌으로 남아있다.”며 “한국에 와서도 일본어를 잊지 않으려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봤고 대학교도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일본관련 과를 자연스레 선택했다.”고 회상했다.

교내에서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안타까웠다는 문 씨는 여름방학동안 애니송밴드를 만들었다. 애니송을 좋아하지만 드러낼 공간이 없어 숨어있던 학생들을 모으는 게 목표였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애니송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공개적으로 밴드활동을 하는 걸 망설이는 학생이 많았기 때문이다.

함께 노래 부르고 연주하며 서로의 취미를 공유하는 애니송 밴드 동아리가 우리 대학에서 자리 잡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문 씨. 그는 “일본애니메이션의 주요 소비자는 우리 또래고 최근에는 유명애니메이션의 노래들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며 “낯선 장르라 발생하는 선입견은 어쩔 수 없지만 나쁜 것을 하는 건 아니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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