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질공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무등산 광석대의 모습. 무등산의 지질학적,인문학적 가치가 설명되어 있다.(사진제공=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홈페이지)

 지난 4월 무등산 국립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 4년 전 환경부로부터 학술적 가치 보유 정도 및 운영·관리 상태가 우수하여 국가지질공원으로 받은 데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까지 인증받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경북 청송군에 이어 3번째이며, 세계적으로 137번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주상절리대 군락(11㎢)이 분포해있는 것이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발고도 750m 이상 고지대에 5·6각형 모양의 대형 돌기둥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한 면의 길이가 최대 7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이러한 무등산권 지질학적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전남대학교는 2012년 전남대학교의 ‘무등산 주상절리대 일대 학술조사 및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방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8년간의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지정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범위는 광주에 있는 무등산 국립공원뿐 아니라 무등산 자락이 뻗어있는 담양군 전역과 화순군 일대를 모두 포함해 총 1051.36의 면적이다.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 주상절리대, 화순의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지질명소 20곳과 국립 5·18민주묘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담양의 죽녹원, 가사문학유적권 등 역사문화명소 42곳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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