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소통과 공감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지만 음악을 통해 정서적 공감이 이뤄질 수 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지난달 23일 여수캠퍼스에서 열린 ‘대중음악에서 배우는 혁신과 통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CNU 지식공감> 14번째 강연으로, 대중음악의 사례에서 본 세대 간 격차를 깊이있게 다뤘다.

임 씨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세대 간에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는 “단편적인 예로 어른 세대는 조용필 씨, 故김현식 씨의 노래를 즐겨 듣는 반면, 젊은 세대는 힙합음악에 열광한다.”며 “이처럼 음악적 취향과 같은 사소한 것들이 모여 세대 차이를 만들고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할 수 없는 세대 갈등을 넘어 세대 동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임 씨. 그는 “가수 아이유 씨가 임창완 씨의 ‘너의 의미’라는 명곡을 리메이크함으로써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 청년층에게는 몰랐던 노래를 알게 해주었다.”며 “세대 차이로 인한 벽을 넘어섰을 때 우리사회가 화합하고 발전함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년층, 청년층 할 것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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