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B815’에 게시된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광주·전남 지역에서 개최 예정 취업박람회 수 비교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이 개최하는 ‘취업박람회’는 취업에 필요한 최신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어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사이에서 ‘취업 준비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런 취업박람회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열리고 있어 지방대생이 상대적으로 취업 정보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 취업박람회 일정 안내 홈페이지 ‘JOB815’에 게시된 취업박람회 일정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올 연말까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열릴 예정인 취업박람회는 17개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단 한 개의 취업박람회도 열리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도 전체 취업박람회 중 약 60.7%가 수도권에서 열린다.

이러다 보니 지방대생들은 ‘취업박람회 원정’을 가는 상황이다. 정성은 씨(화학공학·17)는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려면 서울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교통비나 시간이 많이 들어 부담스럽다.”며 “많은 기업이 참가하는 취업박람회를 우리 지역에서도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지역 취업박람회 개최’를 꺼리고 있다. 취업 박람회 참가 기업 관계자는 “지방에서 박람회를 개최하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수도권에 취준생이 몰려 있기 때문에 굳이 지방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융합인재교육원 김명호 팀장은 “지방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수가 적다.”며 “학생들이 만족하지 못 하는 질의 취업박람회가 열리다 보니 학생 참여가 낮아 개최가 되지 않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