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학 공연장 ‘예향홀’의 시설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술대 학생 rTl는 “신입생 연주회 당시 공연 도중 무대조명이 갑자기 꺼지는 사태가 발생한 적도 있다.”며 “공연을 하는 학생들이 조명과 스피커 등 시설까지 관리해야하는 상황이라 상당히 불편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우리 대학 커뮤니티 ‘전남대학교 대나무숲’에도 ‘예향홀 시설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아 사용에 불편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예향홀은 예술대학 3호관 1층에 위치한 350여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음악학과 ▲국악학과 ▲음악교육과 학생들이 연주자로서 경험을 쌓기 위한 공연 장소다. 예향홀에는 공연에 필요한 조명, 스피커 등의 장비와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으나 전문적인 관리가자가 없어 사실상 공연하는 학생들이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술대 학생 ㄴ씨는 “조명이나 스피커 등은 작동 방법을 아는 학생이 적어 아는 선배에게 물어가며 무대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예술대 행정실 측은 예향홀은 민주마루나 컨벤션홀에 비해 소규모 공연장이라 전문 인력의 투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예술대 행정실 관계자는 “행정실에서 나름대로 관리 중이지만 예술대학 전체를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예향홀만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예술대학 학생 ㄷ씨는 “예술대 행정실에서는 예향홀을 사용하는 학과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라고 권고하지만 학생들이 예향홀을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시설고장이나 무대 장비 유지 보수 관리는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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