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흡연부스 설치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
 
▲ 도서관 행정실에서 설정한 금연구역에서 흡연 중인 모습
길거리 간접흡연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진리관과 도서관 별관(백도) 등에서 길거리 흡연이 이뤄지고 있어 담배 연기와 관련된 민원이 다수 제기됐다.

<신문방송사>에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177명 중 133명(75.1%)이 교내 흡연에 대해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내 흡연 대책(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흡연부스 설치(79명), 단속 강화(21명), 흡연구역 지정(11명) 등이 언급됐다.

길거리 간접흡연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지유 씨(산림자원‧16)는 “천식이 있어 길거리에서 담배 냄새를 맡으면 굉장히 힘들다.”며 “학교에서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거리 흡연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현행법상 대학 캠퍼스의 건물 외부는 금연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흡연을 강제로 제재할 수는 없다. 총무과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의 경우 실내만 법적으로 벌금 부과가 가능한 금연 구역이다.”며 “사실상 건물 근처의 흡연은 규제할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도형 학생회장(정치외교·08)은 “흡연부스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입장을 절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며 “대학본부에 꾸준히 흡연부스 설치를 요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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