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천만 시대라지만 유기건수도 높아지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는 “자신이 반려동물이 기를 능력이 되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대학에도 유기견 문제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 있다. 바로 동물 애호가 동아리 ‘몽냥’의 회장을 맡고 있는 오영준 씨(해양토목공학·17)다.

오 씨는 유기견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동아리 ‘몽냥’을 창설했다. 그는 “지난해 학교에 다니면서 캠퍼스 곳곳에서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마음이 맞는 이들과 함께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창설배경을 밝혔다.

‘몽냥’은 창설배경에 걸맞게 최근 한 유기견을 안락사 없는 보호소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었다. 오 씨는 “지난달 말에 한 학우께서 캠퍼스에 목줄이 끊긴 유기견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다급하게 제보해주셨다.”며 “유기견이 안전한 환경에서 기존의 주인이나 새로운 주인을 만날 수 있게끔, 기한이 지나도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 보호소에 인계하였다.”고 전했다. 함께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화제가 되었고, 주위에서 잘 대처했다고 박수를 보내주셨다.”며 “앞으로도 유기견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 씨는 반려동물 주인들을 향해 따끔하게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들이 비록 사람처럼 말을 하진 못하더라도, 자신의 꼬리를 흔들며 좋아했던 주인에게 버려진다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큰 충격으로 남는다.”며 “책임지지 못할 것이라면 처음부터 키우지 않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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