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았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가 사람들에게 잊히는 것이 가장 무섭다고 말한다. 어김없이 돌아온 이 4월에 ‘돌이킬 수 없는 4월의 그날’을 함께 기억하고자 <전대신문>이 세월호 기록물을 소개한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세월호 침몰을 다룬다. 최초로 공개되는 세월호 탑승객의 증언과 세월호 침몰을 처음 목격한 두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의 인터뷰 등은 그날의 바다를 더욱 생생하게 기록한다. <그날, 바다>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2015년 12월에 개봉한 <나쁜 나라>는 슬픔도 가누지 못한 채 유가족들이 국회,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메아리뿐인 외침을 내뱉으며 마주친 국가의 민낯을 이야기 한다. 외롭게 ‘나쁜 나라’에 맞서 싸워야만 했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을 담아 유가족들의 슬픔을 공감하며 세월호를 기억하고자 한다.
세월호 참사 2주기에 개봉한 다큐멘터리로 세월호 참사 날짜에 맞춰 4명의 아버지와 16명의 전문가를 카메라에 담았다. 유가족이 말하는 세월호 참사는 제 3자는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유가족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유가족과 국내외 16인의 전문가들은 ‘업사이드 다운’이라는 제목처럼 세월호를 둘러싸고 뒤집힌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한다.
단원고 생존 학생 11명과 희생자의 형제자매 15명이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을 담은 기록집. 형, 누나, 언니, 오빠, 동생 그리고 친구였던 희생자들을 추억하며 생전의 기억과 아픔의 시간들을 담았다.
나해철 시인이 세월호 당시 지식인으로서 행동해야겠다는 마음으로 2014년 4월 29일부터 페이스북에 하루에 한 편씩 올린 304편의 연작시 모음집.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은 사회를 보고 세월호 규명에 보탬이 되고자 발간했다.
동시·동화·그림작가 65명이 참여해 완성한 그림책이다. 작가들이 광화문에 현수막으로 걸었던 작품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책으로 출간했다. 이들은 42편의 작품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자 한다.
국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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