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3호관에 학생회실 마련 계획”…대학 공간 배치 문제로 불투명
 
▲ 오는 7월 완공을 앞둔 교육융합센터(구 사범대 2호관)의 모습
오는 7월 완공을 앞둔 교육융합센터에 사범대 학생회실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범대 학생들은 학생문화 지원과 동떨어진 조치라고 지적했다.

사범대 2호관 자리에 신축한 교육융합센터에는 교수연구실 86개, 강의실 43개, 실험 실습실 36개, 세미나실 17개, 연구실 22개, 휴게실 5개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안소영 사범대 학생회장(가정교육‧16)은 “최근 완공 지연 문제로 ‘공간대책위원회’를 꾸려 사범대 학장과 면담을 하면서 교육융합센터에 학생회실이 배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현재도 학생회실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확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며 자칫하면 제대로 된 학생회실 없이 대학생활을 하게 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기존 사범대 2호관에는 사범대 학생회실과 함께 사범대 7개 학과(▲교육학과▲역사교육 ▲지리교육 ▲국어교육 ▲유아교육 ▲윤리교육 ▲영어교육)의 학생회실이 위치해 있었다. 지난 2014년 건물 신축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들 7개 학과 학생회실은 사범대 1호관과 자연대 3호관 등 여러 건물로 분산됐다.

사범대 ㄱ씨는 “학생회실이 강의를 듣는 건물과 동떨어져 있다 보니 학생회실 사물함 사용 등이 불편하고 같은 과 학생들을 자주 만나기 힘들어 대학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범대 ㄴ씨는 “협소한 한 공간을 세 개의 학과가 같이 학생회실로 사용하면서 학생회 활동에 지장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자연대 3호관 한 공간을 국어교육, 영어교육, 사범대 학생회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역사교육, 지리교육, 윤리교육학과도 한 공간을 나누어 학생회실로 사용했다.

이에 사범대 측은 현재 행정 업무 위주로 사용하고 있는 사범대 3호관에 학생회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 대학본부가 교육융합센터 신축에 따라 사범대 1‧3호관 중 한 건물의 반납을 사범대에 요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대학의 전체적인 공간 배치를 위해 사범대 측에 사범대 1‧3호관 중 한 건물을 반납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범대 학장 박철웅 교수(지리)는 “사범대 3호관에 학생들의 독립적인 자치공간을 배치할 계획이다.”며 “사범대 3호관 반납 요청에 대해서는 본부와 면담을 통해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선휘 윤리교육학과 회장(윤리교육‧16)은 “학생회실이 어디에 마련될지 확답을 받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다.”며 “교육융합센터에 학생회실이 배치되지 않은 것은 학생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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