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문화 활동 위축 우려”…학생들 “컨벤션홀 사용 원해”
 
 
컨벤션홀에서 더 이상 동아리 공연, 연주회 등을 할 수 없다.

논란은 지난 해 11월 컨벤션홀에서 열린 댄스동아리 뉴에라의 정기공연 당시 경영전문대학원이 ‘공연 소음이 시끄럽다’며 총무과에 소음 문제 해결을 요청하며 시작됐다. 이에 지난 1월부터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비상대책위와 학생과, 총무과가 ‘공연 중 소음문제 발생’과 관련해서 세 차례 협의 후 동아리 공연분과의 공연 장소를 용봉문화관 4층 시청각실로 옮기기로 했다. 학술, 발표회 등은 컨벤션홀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학생문화육성과 동떨어진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건우 총동연 비상대책위원장(산업공학·12)은 “공연 등의 활동을 기반으로 학생문화가 활성화되는데 좋은 장소를 두고도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공연 분과 동아리가 용봉문화관 4층을 사용하기로 잠정적 결론이 났지만 다시 컨벤션홀을 사용 가능하도록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최경욱 관현악반 회장(생명산업공학·13)은 “관현악 특성상 큰 무대가 필요하기에 시청각실에서는 공연이 불가능하다.”며 “현재까지 공연 장소에 대한 대안은 없기에 컨벤션홀에서 공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과는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각실 공연을 권장한다. 박종은 총무과 관계자는 “동아리 공연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264석을 갖춘 시청각실에서 하면 된다.“며 “쾌적한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최근 약 350만원을 들여 청소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선율 동아리 회장 이승민 씨(식물생명공학·17)는 “돈이 없는 동아리들에게 교내 공연장은 꼭 필요한 곳이다.”며 “총동연에서 컨벤션홀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들었는데 최대한 다시 쓰게끔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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