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제대로 하고 싶다는 한원훈 씨(경영·11)의 대학생활에는 확고한 철학과 원칙이 배어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쉴 때는 푹 쉬자는 모토가 바로 그것이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 닦아나간 결과 올해 하반기 한국전력공사 공개채용에서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취업에 있어 중요한 높은 학점을 위해 각 과목마다 나만의 교재를 만들어 시험 전까지 모두 외웠다. 그 결과 높은 학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공부에 있어서 체력도 필수라고 생각했다. 헬스를 꾸준히 하고 토요일에는 축구를 하면서 건강관리를 했다. 한 씨는 “많이들 취업준비생에게 여유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데 사실 전략적으로 잘 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가 쉬었던 것만은 아니다. 스스로 헤쳐 나가야하기에 부담감도 상당했다. 한 씨는 “취업 준비가 막막할 때 융합인재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 가거나 취업조교선생님과 상담을 했다.”며 “교내에 취업준비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잘 찾아서 활용하면 좋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만든 수많은 추억 중 용봉대동풀이에서 과일을 팔았던 일은 한 씨에게 있어 특별한 기억이다. 이론으로 배운 경영학을 직접 실천해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함께 시작했다. 돈 부분에 있어서는 적자였지만 경험과 추억에 있어서는 흑자였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열정이 빛났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는 한 씨는 “마음은 바쁘고 준비해야할 것은 많기에 이것저것 동시에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지름길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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