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된 사고를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해야 해요”
부드러운 소통을 강조하는 여수균 씨(신문방송·11)는 대학은 사회에 발돋움하기 전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체득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지난 대학 생활의 대부분을 과 학생회 그리고 단과대 학생회에서 보냈다. 리더십을 발휘하기보다 의견 조율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여 씨는 양측 의견을 모두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소문에 휩싸이지 않고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중도의 입장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했지만 매번 의견 조율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단과대 체육대회에서 각 과들의 추구하는 바를 조율할 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그 예다. 여 씨는 “각자의 성향이 다른 만큼 학생회도 여야당처럼 구성되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학점관리와 취업보다 대학사회에 관심이 많았던 여 씨는 후배들에게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 우선 시도해본 뒤 판단해보는 것을 권유한다. 그는 “대학에서의 모든 경험은 사회에 나가기 전 일종의 ‘대처법’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돼가는 것이 안타깝다는 여 씨는 졸업 후 자영업을 꿈꾼다. 그는 “나만의 가게를 차려 단골손님들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 놓고 대화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며 “졸업 후에는 우선 체계적으로 조직된 프랜차이즈 카페에 일하면서 경영에 대해 세부적으로 배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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