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이세인 씨(철학·12)는 자신의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 것에 열중할 수 있던 시간들’이라고 이야기한다. 철학과에 입학해 인문학을 공부하며 현실에 적용시킬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기록연구사라는 꿈을 갖게 됐고 곧바로 기록연구를 실천으로 옮겼다. 그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분석하는 기록연구사가 돼 소중한 자료를 분석하고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그래서 문헌정보학과 복수전공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평소에 심리학과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심리학과를 부전공하며 사람의 마음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다.

학업 뿐 아니라 취미활동도 놓치지 않은 이 씨의 취미는 운동과 음악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해야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활동을 하며 그는 한껏 성장했다. 그는 “단번에 무언 갈 해야겠다는 생각보단 장기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제 59회 미스터전남선발대회에서 6등으로 입상한 것이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 씨는 대회준비 중 체지방을 5%까지, 체중을 12kg이나 감량했다. 그는 “학기 중에 대회 준비까지 하다 보니 힘도 없고 피곤해 보여 주변의 걱정이 많았다.”며 “처음 나가는 대회인데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과 겨루는 곳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얻게 돼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음악에도 관심이 있는 이 씨는 클래식기타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연주회에 나가기도 했다.

누구보다 바쁜 대학생활을 보낸 이 씨는 “하고 싶은 걸 도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지난 시간을 평가했다. 그는 “무작정 공부만 하기 보단 관심 있는 분야에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며 “공부만이 답이 아니기에 대학생활을 하며 여러 재미를 찾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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