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학부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전면폐지가 결정됐다. 대학원의 경우 3곳(▲경영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은 등록금이 동결됐으나 이외의 모든 대학원은 등록금이 1.8% 인상된다.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은 15만원 인상이 결정됐다.

학생 위원 4명, 학교 위원 4명, 학부모 위원 1명, 외부 전문가 1명으로, 총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심위는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본부와 총학생회 모두 ‘학부등록금동결’ 동결에 합의 했으며, 신입생 입학 시 징수하던 입학금도 학부와 대학원 모두 전면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15만원 인상과 관련해 고영훈 기획조정과장은 “타 대학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추이를 비교했을 때 유학생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2018년 대학회계 편성 중인만큼 유학생 복지 확대를 국제협력본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여수캠퍼스 서준완 총학생회장(문화컨텐츠·15)은 “등록금이 인상된 만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돌아가는 복지 혜택이 커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여수캠퍼스는 단과대 내 학과별로 상이한 등록금과 관련해 금액산출기준 명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서 총학생회장은 “대학 측은 추후에 자료를 보내겠다고만 했다.”며 “등록금 책정 기준과 관련해 납득할만한 완벽한 대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등심위 시작 시간이 기존에 공지했던 시간보다 1시간 30분 앞당겨지면서 혼선도 있었다. 본부 측에서는 변경된 시간을 공지하려 학생 위원들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빚어진 혼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등심위 학생위원 모씨는 "당초 등심위 시작 시간을 오후 3시 30분으로 공지 받은 이후, 본부 측으로부터 시간 변경에 관한 문자나 전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등심위에 참석해서 시간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것에 관해 본부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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