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마지막 수배자인 故 윤한봉 열사 기념 강의실이 우리 대학 농생대 2호관 205호에 조성됐다. 강의실 조성 기념식은 故 윤한봉 열사의 유족과 합수 윤한봉 기념사업회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4일 진행됐다.

윤한봉 열사는 1971년 우리 대학 농과대 축산학과에 입학했다. 4학년 재학 당시에 민주청년학생연합 사건의 전남·북 책임자로 지명수배 되어 학교에서 제적된 바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지난 201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특정사유로 학교 교육을 이수하지 못 했으나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명예졸업증서(학사)를 수여해 고인은 입학한지 46년 만에 명예졸업자로 남게 됐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핵심 주동 인물로서 민주화운동을 펼쳤지만 내란 음모죄로 현상수배 됐으며 도피 및 망명 생활을 하면서도 민주화 운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 5·18 수배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수배가 해제된 뒤 귀국했으며 광주의 5월 정신을 실천하는 활동을 하다 2007년 6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2010년 재판부는 재심에서 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강의실 조성 기념식에 참여한 동물자원학부 회장 정재윤 씨(동물자원·13)는 “기념 강의실 뒤 기록해놓은 업적을 통해 윤한봉 열사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다.”며 “훌륭하신 분이 우리 과 선배님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