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투표율 높았으나 최종 투표율은 ‘글쎄’
 
▲ 총학생회 첫째 날 투표율과 최종 투표율 비교 그래프
 투표율 제고를 위해 2018년도 총학생회 선거는 모바일 투표로 진행됐다. 하지만 최종 투표율은 과반을 겨우 넘긴 51.8%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총학 선거 무산 사태를 제외하면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투표 첫째 날인 21일 투표율은 45.98%였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선거 첫째 날 투표율 평균이 41%인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바일 투표였음에도 과반 투표율을 넘지 못해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연장 선거일인 22일 투표율은 전날에 비해 약 6%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나은지 씨(경영·16)는 “모바일 투표 도입보다 총학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모바일 투표 도입이 편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프라인 선거는 개표 작업에 평균 4시간 가량 소요됐으나 이번에는 개표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됐다. 투표지 분류 착오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전예준 씨(경영·17)는 “모바일 투표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편리하게 투표했다.”며 “접근성도 개선되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총학선거와 단과대 선거가 동시선거로 진행돼 불편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바일 투표 진행에 약 600만원의 예산이 들었는데 단과대 선거를 분리해 진행했다면 훨씬 많은 예산이 들었을 것이다.”며 “처음 시도하는 모바일 투표이기 때문에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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